기다리지 않으면 그냥, 오늘의 기록


롤러코스터 같은 시작점을 지나(아직 시작점의 시작점인 것) 현실에도 충실한 서로가 되자고 약속을 나누었지만 전혀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계속 당신을 기다리지 않으면 만날 수가 없는데요. 기다림이 싫지만은 않지만요.

좋아하는 사람과의 만나고 헤어짐에 아쉬움이 남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그래도 핑계를 대 보자면 매번 아쉽고 아쉬운 헤어짐을 겪으면서 약속을 지킬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지루함 없이 길고 긴 시간동안 시간이 흐름이 아쉽지 않을만큼 함께 지내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되면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하고, 눈 깜박임 없이 그 모습을 지켜보지 않아도 그 공간에서 혹은 다른 곳에서 나는 나의 일을 하고... 마음의 변화 없이, 편안하고 따뜻한, 그런 날이 올까요.

네, 오늘도 결국 일기가 아닌 러브레터. 뭐 그런 것- 입니다. 오늘도,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아쉬움의 농도가 아주 조금은 다르기를.